카테고리 없음

탄탈로스의 형벌

siwoo2017 2025. 11. 17. 12:41

탄탈로스의 형벌

신들은 탄탈로스의 악행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고 그를 하계 타르타로스로 추방하여 그곳에서 영원히 고통 받게 하였다.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에서 탄탈로스가 타르타로스에서 받고 있는 형벌을 이렇게 묘사하였다.

“나는 또 탄탈로스가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도 보았소.
그는 못 안에 서 있는데 물이 그의 턱 밑까지 닿았소.
그는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했으나 물을 떠 마실 수가 없었소.
노인이 마시기를 열망하며 허리를 구부릴 때마다
물이 뒤로 물러나며 사라지고 그의 두 발 주위에는 검은 땅바닥이 드러났으니
어떤 신께서 물을 말려 버리셨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의 머리 위에는 배나무, 석류나무, 탐스러운 열매가 달린 사과나무,
달콤한 무화과나무, 한창 꽃이 피어 있는 올리브나무 같은
키 큰 나무들에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소.
하나 노인이 그것들을 잡으려고 손을 내밀 때마다
바람이 그것들을 그늘 지어 주는 구름 위로 쳐 올리는 것이었소.”

(『오디세이아』, 11권 582-592행)

과일과 물은 입에 닿을 듯 가까이 있었지만 탄탈로스는 결코 그것들을 먹고 마실 수 없었다. ‘애타게 만든다’는 뜻의 영어 단어 ‘tantalize’는 이러한 탄탈로스의 형벌에서 유래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탄탈로스 [Tantalus] - 왕 (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안성찬, 성현숙, 박규호, 이민수, 김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