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디자인이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중요한 자산임에는 틀림없으나 디자인의 성공여부는 기업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디자인을 어떻게 운영 하는지에 달려있다. 방정식에 숫자를 대입해 결과를 얻듯이 기업논리에 디자인을 단순히 대입한다면 성공할 확률은 떨어질 것이다.
그리스 철학자 같은 , 그리공고 언제나 실험적 디자인만 하고 상업성을 부정하던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꽤 많은 기업에 디자인 컨설팅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했거나 위기를 넘긴 경우도 많다. 적어도 디자인은 기업의 논리보다는 디자인의 논리를 따라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형식적인 리서치,빡빡한 도표 , 빈틈없는 경영학 논리 없이 멘디니는 어떻게 기업을 도와 세계적인 성공으로 인도할 수 있었을까?
그는 기업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디자인 경영학이라는 틀에서는 도저히 배울 수 없는 디자인 사용법을 가르쳐 줄것 이다.
대중
디자인은 주로 상품형태로 사회화되기때문에 대중에게 디자인은 상업적이거나 기능적인 모습으로 다가간다.
그러다 보니 대중에서 디자인은 음악이나 영화나 미술처럼 이해하고 즐기는 대상이 되기 어려워졌다. 물론 디자인 자체가 상업성이나 기능가 이외의 가치로 준비하지 못한 면도 있다. 알렉산드로 멘디니는 바로 이 점에서 대해 오랜 시간을 세워왔고 자신의 디자인에 상업성이나 기능성을 넘어서는 가치를 담으려고 하였다.
그 결과 안나G같은 디자인이다.
디자이비평계에서는 이런 그의 디자인이 순수미술의 영향을 받았다는 정도로만 설명하지만 멘디니는 디자인을 통해 예술을 추구한다기보다 대중과 함께 어떠한 가치를 나누려 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그의 디자인의 대부분 이해하기 어려운 실험적 외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며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그 안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가치와 그렇지 않은 가치가 함께 있기 때문에 어떤 수준의 사람이든 자기 수준에서 그의 디자인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가 디자인에 담은 가치는 그의 발군의 조형능력을 통해 실현되고있다. 그의 빼어난 조형감각을 하나하나 구분해가며 그의 자신의 가치를 형태나 색으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읽어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드라마와 같다 그렇게 읽어가다 보면 색이나 형태를 보는 눈과 작품성을 음미할 수 있는 교양도 자연스럽게 고양 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그의 디자인은 읽어야 할 대상이며, 읽는 수준에 따라 감상의 폭이 달라지는 그의 디자인은 한 권의 교양서적이라고 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다.
디자이너
기업과 소비자의 틈바구니에서 상업성을 추구할 것인지 창조성을 추구할 것인지 갈등을 겪고 있는 디자이너라면 ..
돈을 따라가지 않고 돈이 따라 오게 하라는 말이 있다
멘디니가 딱 그렇다. 젊은 시절의 그는 지금 시각으로 보면 전혀 돈이 되지 않는 일만 쫒아다녔다. 대신에 현재의 부조리를 지적하고 특유의 진지한 태도와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상업성을 배척했지만 조국의 산업 발달에 크게 이바지했고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다.
알레산드로 멘니니/ 일벨 디자인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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