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꿈을 꾸었다. 엄마에게 그림을 함께 그리는 꿈, 마치 지금 그리는 천일 동안의 그림의 그리듯이 내게 정해진 일과
그래서 내년에 일주일에 한번 그것이 힘들면 이주에 한번은 꼭 그런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오후 엄마가 내가 한 말이 기억났다. ' 지금 할머니는 엄마 나이에 돌아가셨고 그때 다리 아프다는 할머니를 크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자기의 어린 자식들이 더 중요했고 지금 할머니한테 더 잘 하지 못했고 아픈 엄마를 정말 이해하지 못해서 지금 그게 너무 후회된다는 말은 하셨다. ' 나는 잘하고 있을까? 사실 난 우리아이들도 중요하지만 난 엄마도 내게 너무 중요한 존재이다. 내가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건 엄마의 무한한 사랑이 있지 않을까?
더 잘 해드려야겠다.
교보문고 가서 책을 좀 보고싶다고했다. 그런데 코로나가 너무 번져서 사람 많은데 가고싶은데 가지못할것 같다고 . 시집도 보고 싶고 그림 관련 책도 보고 싶다해서 .
일단 우리 집에 있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하나와 그림그리기법 책 한권을 드렸다.
오늘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생각했다.
시간 내서 좋은 글 쉬운 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 내가 읽고 감명 받은 짧막한 에세이나 시집 수필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가서 읽어 드리기로 ..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거 해야겠다.
생각하면 슬프지만 일년전 보다 내가 엄마와 이 세상에서 할 시간들은 일년이 줄었으니까. 더 늦기 전에 하나라도 실천해야겠다.
내년 계획에 한켠에 엄마와의 시간을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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