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기 시작해서
몸의 피로도 풀리지않은 상태로 이리저리 약속도 많고
주말행사도 있었고
올만의 휴식 밀린그림도 그렸다
한 10개나 있었는데
열흘전의 기억을 되살리고 감정을 되살리고 사건을 다시 되살리고
밀린거 그리지말까 했는데
그날에 그리지않아도 그날의 기억을 그리는 거 자체가 하루의 기록 나를 되돌아볼수 있는 기록물이라 생각해서
다시 그리기로 결정
열개를 하루에 다 그릴생각은 없었는데 생각외로 그날의사건들이 있었다
지나고 그리게 되면 그날의 감정보단 사건이 남는다
그럼 그시간으로 감정을 끌어낼수 있더라
그래서 밀린그림에는 감정보다 사건이 있다
감정은 그순간을 그리는 거니
역시 그리는건 즐거움이다 내겐
아무도 시키지 않은일 내가 안해도 아무도 뭐라 하는일이 아니지만 내가 이것을 계속 이어갈수 있는건
내가 이 일을 사랑하고 즐기기 때문인것같다
요새 하나의 취미가 생겼다
산
산타는것도 그자제가 즐겁다
도심속에 있다가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곳
올라갈때 힘들지만 그뒤에 오는 내가 들어오는 풍경 공기
정상에서의 그 황홀함
내려오면서의 또 새로움 기분 친구하나가 산을 너무 열심히 끝까지 하는 애들이 있다면서 ㅋㅋ뭐라하지만
나에게 도전같은게 아니라 그냥 즐기는건데
그러면서 생각했다
내가 열심히 하는건
그냥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하는 이유가 뭐 있긴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열심히 보이는 일들중에 대부분은
열심히보다 내가 사랑하고 즐기는거 였던것같다
그래서 열심히 해도 힘이 안든다
그림을 그리는거
아이들을 키우는거
나를 사랑하는거
산을 타는거
디자인을 하는거
책을 읽는거 가끔 어떤분야에는 영혼이 없다
가끔 몇개는 영혼없이 한다
항상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니까
모든걸 집중하면 못견디니까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사람 빼고는 영혼이 없이 대하는것 같다 ㅋㅋ 그래서 사람들과 만남의 스펙트럼이 넓지 않다
지하철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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